이정희, 이석기 체포동의안 반대 단식농성

2013.09.02 14:41:48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2일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국회의 체포동의안 처리 움직임에 반대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정문에서 "이석기 체포동의안 처리를 막기 위해 저는 오늘 단식농성에 들어간다"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현재로써 이것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한국사회의 현실이 매우 아프기에 저의 진심을 다해 국민 여러분께 호소 드리려 한다. 내란음모조작과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를 중단시키자"며 체포동의안 처리 중단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또 새누리당과 민주당 의원들에게 "이석기 의원에 대한 내란음모혐의에 과연 유죄판결이 내려질 수 있다고 판단하냐"고 물으며 "유신시절 내란음모사건들은 30여년이 지나서야 재심에서 무죄판결 받았지만 이 사건은 몇달만 지나면 무죄판결로 끝나고 말 한 순간의 희극에 불과하다"고 이번 사건의 결말을 전망했다.

이어 이 대표는 여야에 "중세의 마녀사냥을 중단하라. 지금 체포동의안을 처리하는 것은 한국전쟁의 피바람 속에 자행됐던 즉결처분과 같다. 민주주의자라면 마땅히, 이석기 의원의 생각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를 떠나 이 마녀사냥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특히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에 "국정원의 정치개입을 뿌리 뽑으려는 야당이라면 체포동의안 처리가 아니라 국정원의 불법적 정당사찰과 프락치 공작 진상을 규명하고 사법처리하는 데 나서야 한다. 이것이 상식이며 민주사회의 법치"라고 당부했다.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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