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청충주유치위, '읍참시종' 李지사에 유감

이 지사 규탄대회 여는 등 좌시하지 않을 것 천명

2013.03.18 16:25:54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충주유치위원회(위원장 김무식)는 18일 "경제자유구역청 분산배치는 거대도시 청주권 표를 의식한 잘못된 결정"이라며 "강력히 항의한다"고 비난했다.

유치위는 이날 오전11시10분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와 충주에 각각 본청과 지청을 두기로 한 것은 행정편의적인 결정으로, 충북경제자유구역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유치위는 "충주 에코폴리스는 충북 경제자유구역의 46%에 달하지만, 개발이 전혀 안 된 상태여서 행정 수요가 많다"며 "그런데도 인원이 11명에 불과한 지청을 (충주에)설치하겠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들은 " 충북경자구역의 성공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충주시민의 정당한 주장을 지역갈등과 분열로 몰아 도민분열을 초래한 이 지사 규탄대회를 열고 이지사 치부를 밝히며 불균형이 해소 될때까지 범도민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치위는 특히 '읍참마속'(泣斬馬謖·삼국지에서 제갈량이 눈물을 머금고 마속의 목을 벰)을 변형한 '읍참시종'이라는 격한 표현을 써가며 충주 출신인 이시종 충북지사에 대한 유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무식 위원장은 "이 지사가 발표한 경제자유구역청 계획이 충북도의회 심의에서 수정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며 "그러나 충주 지역 도의원 3명의 역할을 지켜볼 것이며,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충주에 도청 산하 기관이 내수면사업소 하나다. 이렇게 충주를 박대하고 홀대할수 없다"며"도의원을 선출한데는 도의회에서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내라고 한 것인 만큼 도의원3명의 역할을 지켜보겠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유치위는 충북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확정된 지난2월초부터 '충북 도내 균형 발전을 위해 경제자유구역청을 충주에 둬야 한다'는 논리로 뜨거운 유치전을 펴왔다.

그러나 이 지사는 지난17일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본청을 도청(청주)에 두고 충주에는 지청을 두는 경제자유구역청 구성 안'을 발표했다.

도는 내달 초까지 '충북도 경제자유구역청 설치조례'를 만든 뒤 같은 달 중순 열릴 충북도의회 임시회에 이를 제출할 계획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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