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 백곡면 주민들이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는 신중부변전소 건설에 반발하는 가운데 반대 움직임이 군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백곡면 이장협의회와 지방의회의원 등은 지난달 30일 신중부변전소건설반대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반대운동에 본격 나섰다.
유재성 대책위원장은 12일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백곡면에는 송전 철탑이 2개나 설치돼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한전이 5개년 계획으로 백곡면에 변전소까지 건설한다는 것은 받아들수 없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기존 철탑으로 주변 땅값이 하락하고 개발을 할 수 없어 주민들이 재산피해를 보고 있고 면 관문에 송전선로가 지나면서 경관도 해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천군이장단연합회(회장 장병훈)도 백곡면 주민들의 이 같은 변전소 건설 반대에 대해 적극 동참하기로 해 한전의 신중부변전소 건설에 대한 반대 여론이 군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군이장단연합회는 13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군이장단연합회는 앞서 신중부변전소 백곡 건설 반대 성명서를 통해 "백곡면은 청정지역이지만 1998년 765㎸와 345㎸급 송전탑이 설치돼 송전선로가 지나가면서 자연경관을 훼손시키고 있는 데다 주민 건강과 함께 재산상 피해를 입어 지역발전과 무관한 변전소 건설을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전 대전충남개발처는 2017년 준공을 목표로 진천군 백곡면 지역에 신중부변전소 건설을 추진하기로 하고 진천군을 비롯해 청원군, 충남 천안시, 경기도 안성시에 광역입지선정위원회 구성을 요청했다.
기사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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