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백곡면 변전소 건설 반대 확산

대책위 "기존 철탑으로 땅값 하락·경관 저해…추가설치 안돼"

2012.07.26 11:10:38

진천군 백곡면은 지난 25일 백곡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주민대표, 지역 도·군의원 및 지역 기관단체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전의 765kV 신중부변전소 건설 관련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올해 4월 한전은 백곡면 지역에 변전소 건립을 추진한 바 있으며, 당시 백곡면 주민들이 한전 본사을 항의 방문해 건립반대 주민 서명서를 제출하는 등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명해 한국전력으로부터 원점에서부터의 재검토 약속을 받아냈다.

하지만 지난 12일 한전 측의 광역입지선정위원회 참여 요청으로 백곡면내 변전소 건립 가능성이 다시 대두돼 결국 이날 대책회의가 마련됐다 .

이날 회의에서는 경대수 국회의원을 통한 반대 입장 표명, 군 차원의 대책 마련 등을 논의했으며 특히 한전 측의 입지선정 관련 허위자료 제공에 대한 대한 문제제기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한전은 최초 주민들의 항의방문시 신중부변전소 입지 위치가 충북 청원으로 명시된 문서를 제시하고 차후 문제가 불거지자 2차 방문 시에는 그 부분이 삭제된 문서를 제시해 논란이 되어왔다.

주민들은 실무자의 단순 실수라는 한전 측의 주장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으로 정보 공개 청구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 후 법적 대응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유재성 이장협의회장은 "그 동안 변전소 건설 반대 활동에 많은 주민들이 동참하여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문제가 불거져 유감이며, 전 면민이 합심하여 끝까지 변전소를 막아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백곡면은 유재성 이장협의회장을 중심으로 각 마을 이장, 기관 단체장, 주민자치위원 등이 참여하는 '신중부변전소 건설 반대 대책 위원회' 구성 회의를 오는 30일에 개최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한전 측이 사업을 강행할 경우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진천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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