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데뷔하기 직전 함경북도 출신 20대 여성과 결혼했다는 소문이 북한 내부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대북 인터넷 매체 '데일리NK'가 최근 보도했다.
30일 데일리NK에 따르면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27일 "당과 군 간부들 사이에서 '김 부위원장의 나이가 올해 우리 나이로 서른살이며 지난해 청진 여성과 결혼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김 부위원장이 두살 연하의 김일성종합대학 출신 여성과 결혼했으며 이 여성은 현재 박사원(한국의 박사과정에 해당)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과 결혼한 여성의 본가는 청진시 수남구역 수남동으로 아버지는 청진시 대학 교원이며 어머니는 수남구역 제1인민병원 산부인과 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은 "지난해부터 명절 때마다 선물을 실은 까만 벤츠가 서너 대씩 그 집으로 온다"며 "그 여인의 어머니는 산부인과 과장이지만 병원 원장이나 초급당 비서보다 더 막강한 힘을 발휘한다는 말도 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NK는 평양의 다른 소식통으로부터 입수한 다른 내용의 '김정은 결혼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평양의 소식통은 "장성택 부장이 김일성종합대학에서 비교적 인물과 학업성적이 좋은 한 여인을 선정해 김 부위원장과 인연을 맺어줬고, 이 여성과 2년간의 연애 끝에 지난해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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