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동부에서 23일 발생한 규모 7.2의 지진으로 최소 85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상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국영 TRT TV는 동부 지역 에르지스에서 59명이 사망하고 반 주의 주도 반 시에서 25명, 인근 주 비틀리스에서 어린이 1명 등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에르지스 병원 관계자는 "한 병원에서만 50여 명이 사망하고 405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터키 칸딜리 지진관측소는 이날 "지진 규모와 주거 건물 구조 등을 고려할 때 500∼1000명이 사망하고 1000곳 안팎의 건물이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은 이날 오후 1시41분 반 주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이란과 국경을 이루는 반 주 타반리 지역으로 깊이 20㎞ 지점이다.
이날 강진으로 겁에 질린 수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으며 휴대전화로 가족과 친척들의 안부를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건물이 붕괴한 곳에서는 주민들이 건물 더미에 묻힌 사람들을 맨손과 삽 등으로 구조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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