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 가로수 전경
△영동의 명물 감나무 가로수
전국에서 처음으로 조성한 감나무 가로수는 1970년 영동읍 소재지에 심기 시작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점차 확대돼 2007년 현재 영동군 11개 읍·면 약 37km의 거리에 8천여 그루가 심어져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감나무 가로수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감나무 가로수는 매년 가을이면 빨갛게 익은 감이 주렁주렁 열려 영동을 찾는 이들에게 영동이 감고을임을 알려주고 있다.
영동 감나무 가로수는 전국적으로 명성을 자랑하고 있고 또한 유실수로서 주민소득을 올리며 방문객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을 심어주고 있다.
2000년 산림청·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에서 실시한 1회 전국 아름다운 거리 숲 부문에서 영동의 감나무 가로수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2000년 9월에는 지역신문 삼군신문과 뜻있는 지역주민이 힘을 모아 감나무 가로수를 기리기 위한 감나무 가로수 유래비를 영동읍 부용리 이수공원 내에 건립하기도 했다.
말랑말랑 쫄깃쫄깃한 영동 곶감은 곶감 케익·곶감 화전 등으로도 만들어 먹는 즐거움과 곶감꽃 등 보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다.
△감의 이용과 전망
감재배는 고려 원종(1284~1351년)때 지어진 ‘농상집요’에 기록이 있는 과수로 과수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가공 및 이용면에서는 타 과수에 비해 뒤떨어진 과수의 하나였다.
그러나 최근 감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감나무 재배법도 연구 개발돼 감나무도 타 과수와 같이 과원화 하고 있으며 가공에도 큰 관심을 보여 수확 후 곶감·연시·침시, 감식초, 감 장아찌·샤베트 등으로 이용 가치가 연구되고 있다.
현재 과실소비성향이 고급화, 다양화 되고 있으며 수입개방에 따른 외국산 과일의 수요가 급증되고 있는 실정으로 이러한 시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경쟁력이 높은 고품질의 상품을 생산해 소비와 수출을 촉진할 수 있도록, 품질향상과 기계화가 필수조건이 되고 있다.
또 주산단지공동작업화 등으로 생산비를 절감해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전통가공식품을 개발해 과감히 산업화함으로써 농가 소득에 직결될 수 있는 방안이 모색 돼야 한다.
△ 감 관련사업 추진대책
영동군은 모든 과일이 풍부한 명실상부한 과일의 성지이며 감의 고장으로 2천300여 농가에서 450ha의 감나무를 재배 5천500t의 감을 생산해 72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곶감은 67만 접을 생산해 330억원의 고소득을 올리는 작목이다.
영동 감산업의 대내외적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생산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영동군은 2007년 4월 27일 재정경제부로부터 ‘영동 감고을 감 산업특구’를 지정받아 감 산업 발전의 기초를 다지는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또한, 최적의 자연환경조건에서 만든 곶감을 주작목으로 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2003년 곶감축제를 시작해 격년제로 2005년 축제를 개최했고 올해에는 12월 21~23일까지 3일간 난계국악당 및 청소년수련관 일원에서 축제를 개최해 전국에 영동 곶감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영동군은 감의 품질향상을 통한 고급화·명품화 및 글로벌 시대에 맞는 브랜드의 세계화 추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 감 산업 발전 도모를 위해 매년 곶감축제를 개최 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또 곶감생산자의 생산시설 현대화로 지역특산품을 생산 소득증대를 도모 할 수 있도록 건조시설을 2003년부터 2007년까지 144농가에 1만1천799㎡를 신축토록 지원했다.
임산물저장 시설은 149농가에 5천511㎡를 신축토록 보조사업으로 지원했으며 이외 감과원의 관수시설 등 감 재배농가의 생산기반조성과 감 자동박피기, 곶감걸이, 박스 등을 사업 희망자 수요에 따라 농림사업과 과학영농특화지구육성 보조사업으로 감 재배 농가와 곶감 생산 농가에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영동군은 앞으로 영동곶감에 대한 지리적 표시와 단체표장 등록을 완료해 영동곶감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고 감 생산기반을 확대 조성해 감과 곶감 생산자의 실질적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기획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