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섭 상당경찰서장이 경찰서 방송실에서 5분 자유스피치를 하고 있다.
ⓒ상당경찰서제공
18일 오전 8시50분. 청주상당경찰서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이동섭 서장의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경무계 방송실에서 마이크를 붙잡은 이 서장은 약 5분 동안 "에너지를 절약하는 사람이 애국자"라며 "서로 웃고 존중해 출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자"고 말했다.
상당서가 이날부터 실시하는 5분 자유스피치의 첫 스타트를 이 서장이 끊은 것이다.
5분 자유스피치는 평소 이야기하고 싶었던 말이나 재미있는 에피소드, 직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명소·영화·책 등 자유로운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상당서는 앞으로 연중 서장과 과장, 계·팀장 등의 신청을 받아 업무시작 전 매일 5분 자유 스피치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첫 방송을 들은 한 직원은 "신선하고 흥미로웠다"며 "딱딱하고 고압적인 훈시보다는 서로 칭찬하고 의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