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식 연기군수 취임 100일 "군민들과 열심히 소통하겠다"

2010.10.07 13:55:06

연기군 전체 면적의 전반 가까이를 떼어 내 조성되고 있는 세종시는 조만간 국회에서 통과될 '세종시 설치 특별법'에 따라 서울시처럼 '중앙정부 직속 특별시'가 될 확률이 높다.

2012년부터 총리실 등 정부기관이 입주하면 세종시는 사실상 '제2의 수도'가 되는 셈이다. 세종시가 우여곡절 끝에 원안대로 정상 추진되기까지는 유한식 연기군수(61)의 공이 컸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세종시의 운명이 '바람앞의 등불' 같은 위기에 처하자 그는 지난해 7월 30일 난생 처음 삭발을 하는 등 군민들의 힘을 모으는 데 앞장섰다. 전임 군수의 도중하차에 따라 2008년 10월 재·보궐선거를 통해 군수가 된 그는 올해 6월 2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도 이런 공로로 재선에 성공했다.

유 군수는 8일로 취임 100일째를 맞는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그는 자신의 생활신조로 '진인사 대천명(盡人事待天命·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뜻)을 꼽는다. 실제 부하 직원 등으로부터 "매사를 성실하고 꼼꼼하게 처리하는 스타일"이라는 평도 듣는다.

유 군수는 그 동안 ▷전의 2산업단지 준공 ▷명학산업단지 조성 ▷노인복지기금 확대 ▷장애인 복지관 건립 ▷연기도서관 건립 ▷학교급식비 지원 확대 등 주요 사업을 통해 '잘 사는 연기군 건설'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가 개선해야할 부분도 있다. 우선 면민체육대회 참가와 같은 '작은 일'보다는 대형 국비사업 유치 등과 같은 '큰 일'을 해달라고 주문하는 군민이 적지 않다. 언론매체와의 소통 강화도 그게 풀어야 할 숙제다. 연기군은 전국의 다른 대다수 지자체와 달리 주요 현안이 있어도 기자브리핑을 하지 않는다.

군이 일방적으로 언론인들에게 보도자료를 제공하는 데 그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언론과 군수(군 공무원) 사이의 소통 부재로 인한 오보나 추측 보도도 종종 발생한다. 이로 인한 피해는 결국 대부분 군민들에게 돌아간다. 유 군수는 취임 100일 기념 보도자료를 통해 "군민들이 불편과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소통'하면서 군정 현안을 착실히 실천,신뢰와 사랑을 받는 군수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충남/ 최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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