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감에 당선된 이기용 당선자가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를 계기로 교육감 3선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는 진기록을 발휘했다.
ⓒ김태훈기자지난 2007년에 이어 두 번째 직선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성향을 보인 이기용 교육감이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충북교육의 안정을 바라는 유권자의 '몰표'가 보수 진영 후보로 분류된 이기용 현 교육감의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큰 승리원인은 현직 프리미엄이라는 것이다. 이 당선자가 지난 4년8개월여 동안 교육감으로 재직하면서 이루어 놓았던 각종 공약사업과 교육에 대한 철학 등이 인정을 받고 있다 것을 반증해주고 있다.
특히 그 동안 추진해 왔던 학생들의 실력향상 등은 타 시도에서도 부러워 할 정도로 충북 학생들의 실력이 급성장해왔다. 또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화된 선거전략도 승리의 원인으로 들고 있다.
타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웠던 연합고사반대, MB교육반대 등과 꼴지, 무능, 부패, 심판 등은 이제는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외면당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또 이번 선거가 교육정책보다는 '보수 대 진보'의 이념 대결로 실시되면서 진보진영과 마찬가지로 보수 성향을 지닌 도내 유권자의 투표 참여와 지지가 높아졌다는 관측이다.
이외에도 교육감 선거를 2회 치른 이 당선자의 노하우도 이번 선거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처음은 학교운영위원들로부터 선출됐고 지난 2007년 12월에는 대선과 함께 치러진 교육감 선거에서 이 당선자는 상대후보인 박노성씨를 13만여표차인 41만여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 후보의 이같은 선거 노하우는 이번 선거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돼 경쟁후보들과의 표차를 크게 벌이는데 성공하고 3선의 고지를 점령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이 당선자가 크게 우세를 보이면서 당선됐으나 향후 이 당선자가 교육정책을 펼치는데 있어 지역 및 계층간 갈등 해소가 또 하나의 숙제로 남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