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ght용 형광 Yellow볼 'BISMUTH NIGHT'
문경안 회장은 칼라볼로 구성된 '비스무스'에 대한 일화를 소개했다. 원래 제품은 라이프 사이클이 존재한다. 그래서 비스무스 공의 생산을 당분간 중단하려 했다. 그러던 중 문 회장은 야간 골프를 즐기게 됐고 밤에도 잘 보이는 공을 찾던 중에 비스무스를 사용하게 됐다. 형광색의 볼은 밤에 잘 보이면서 골프의 재미를 더해줬다. 그리고 이 공을 낮에도 사용했는데 일반 공보다 10배 이상 잘 보이는 효과가 있다는 장점을 새삼 발견하게 된 것. 결국 죽이려던 아이템이 4∼5천dz 넘는 판매고를 올리면서 새로운 효자 제품이 되고 있다.
예전에는 구기 종목 별로 고유의 볼 칼라가 있었다. 배구는 흰색, 축구는 블랙 & 화이트, 농구는 주황색으로 대표된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문경안 회장은 "골프공에도 패션이 있다."고 말한다. 이미 칼라볼은 일본에서 수요가 25% 상승하고 있는 반면, 화이트볼은 5% 하락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칼라볼은 겨울용 볼이라는 인상을 줬다. 칼라볼은 겨울용 눈밭에서 식별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비거리는 떨어진다고 전해졌다. 겨울용으로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칼라볼은 비거리가 안 좋은 인상을 주었지만 이것은 칼라볼이기 때문이 아니라 추운 날씨 탓으로 내부코어의 반발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골프공의 내부코어의 경우 고무다. 이 고무의 특성상 겨울에는 탄성이 낮아져 덜 나가는 것이다. 이런 오해에서 시작해 칼라볼은 비거리가 안 좋다는 고정관념이 생겼으며 칼라볼은 여성 및 비기너들이 사용하는 볼이라는 잘못된 선입견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 일반 골퍼들에게는 외면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양상이 많이 바뀌었다. 요즘 많은 골퍼들이 자기만의 칼라를 갖기를 원한다. 골프공도 패션이 있기 때문이다. 폴라크리머, 요코미네 사쿠라, 고가 미호, 전미정 등 정상급 남녀 프로선수들이 칼라볼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문 회장은 "현재 Crystal, Lady350, Bismuth 형광볼 등 여러 칼라볼을 시판중이지만 자기만의 칼라를 갖기 원하는 골퍼들의 욕구를 더욱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칼라볼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날로 높아져가는 여성골퍼들의 만족을 위해 3피스 Lady350(라이트 핑크)을 작년에 출시했으며 프리미엄 4피스 칼라볼(핑크, 옐로우) 시리즈를 준비 중이다. 출시 준비 중인 프리미엄 4피스 칼라볼의 경우 자사 소속 투어 선수인 배경은 프로, 장동규 프로, 최혜정 프로는 옐로우를 최광수 프로는 핑크볼을 사용할 예정이다. 10여년 간 세계 수출로 칼라볼에 많은 공헌을 한 (주)볼빅은 작년 12만000dz을 생산해 최고판매의 기록을 했으며 올 한해 판매는 25%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더불어 화이트 캐릭터볼도 선보였다. 캐릭터볼의 경우 최종 프린팅이 아닌 중간 과정에 캐릭터를 넣어 그림이 지워지거나 골프채에 묻어나오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차기 골프공 패션을 주도해 나갈 아이템이라고 문 회장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