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근대유산을 보전하자 - 근대유산 현황과 대책

인터뷰-충북도청 김희수 문화재담당

2009.10.29 19:08:25

편집자 주

초대 도의회 의사당이던 청주 중앙초 강당과 70년대부터 '문화전달자' 역할에 충실했던 중앙극장의 철거 등 우리 주변의 소중한 근대유산은 아무 생각없이 허물어지고 사라졌다.
시간이 지난 지금은 비록 사유재산이라해도 근대유산으로 지정되면 관리와 처리에 제약이 뒤따른다. 이제야 우리사회가 근대유산의 보전 필요성을 깨닳았다는 반증이다.
충북 도내에 산재하는 근대유산은 도청 본관을 비롯해 총 21건에 이른다. 근대유산(등록문화재)에 대한 관리감독을 맡고있는 충북도청 문화관광환경국 김희수 문화재담당을 만나 현황과 대책등을 들어봤다.

김희수

충북도청 문화재담당

ⓒ김태훈 기자
- 도내 근대유산(등록문화재) 현황은.

2002년 3월 도내에서 첫 등록된 내덕동 청주상고 구 본관, 옥천 삼양리 천주교회, 진천 읍내리 대한성공회 진천성당, 청주 문화동 우리예능원 등을 비롯해 21개의 근대유산이 도내에 산재해있다.

충북도청 본관(2003.6 등록)은 물론이고 진천 덕산양조장, 영동 노근리 쌍굴다리, 영동 심천역(2006.12), 괴산 중학교 구 본관(2007.9)이 있고 가장 최근인 지난해 10월 공군사관학교 박물관이 소유하고 있는 국산 1호 항공기 '부활'등도 충북의 중요한 근대유산이다.

- 근대유산과 관련한 지원은.

올해 도청 본관, 청주상고 구 본관, 옥천천주교회, 영동 심천역등 총 17곳에 문화재 안내판을 설치했다. 안내판 설치에 국비를 비롯해 도비 시군비등 총 5억1천여만원이 들어갔다.

또 제천엽연초생산조합 수납취급소의 지붕 및 벽체보수를 위해 3억원의 예산이 지원됐다.

내년에도 등록문화재 제59호인 영동 노근리 쌍굴다리의 탄흔 복원 및 주변정비사업을 펼칠 예정으로 있다.

근대유산의 경우 대부분이 개인소유물이지만 소유구분을 가리지않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예산을 투입해 정비할 계획으로 있다. 청주상고, 옥천천주교회, 제천엽연초생산조합등이 이같은 경우다.

- 보전을 위한 향후 대책은.

충북도는 지난 2004년 10월 근대문화유산조사 목록화 용역을 통해 교육시설 26건, 종교시설 27건, 업무시설 16건, 집회시설 2건, 의료시설 3건, 산업시설 10건, 주거시설 46건, 철도급수탑 2건, 교량 40건, 터널 27건, 댐 1건, 기타 7건등의 조사보고서를 만들었다.

이같은 자료들은 후대에도 큰 자산으로 남게 될 것이다. 지난 6월에는 문화재청이 근대문화유산중 종교건축물 일제조사를 벌여 청주제일교회, 성공회 음성교회, 청주 내덕동 주교좌성당, 원불교 청주교당 원각전등 9곳을 조사했다. 향후 예산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와 충북도, 또 시군등이 모두 합심해 지역 근대유산에 대한 등록과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 홍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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