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는 온천과 충주호, 탄금호 등이 먼저 연상될 정도로 물의 고장인 동시에 상수원이 잘 보호된 청정지역이다.
이곳에는 다양한 성분과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수안보와 앙성, 문강 온천 등 삼색온천이 전혜의 관광자원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이중 수안보온천은 세종실록지리지와 동국여지승람 등에 기록돼 옛날부터 알려진 자연용출 온천이다.
#수안보온천
수안보 온천은 천연의 온천으로 자연적으로 용출한 전국 최초의 온천이다. 고려사에 유온천(有溫泉)이라고 현종 9년에 기록으로 남겨져 있으며 이조실록, 동국여지승람, 대동여지도 등 30염종의 역사책에 기록을 남긴 온천이다.
조선시대에는 세종의 부마였던 연창위 안맹담과 세조때 우의정 권남 등 선비와 전국에서 운집한 욕객들로 사철을 붐비었다는 사실은 '온정동 동규 절목'에 표현돼 있다. 특히 병워닝 없었던 당시 피부병 환자들이 전국에서 찾았다고 한다.
근대 온천으로 발전한 것은 1885년 노천식 욕조를 설치하고 1929년 현대식 장비를 사용해 온천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지하 250m에서 용출되는 수온 53도 산도 8.3의 약 알칼리성 온천 원액으로 리듐을 비롯한 칼슘, 나트륨, 불소, 마그네슘 등 인체에 유해한 각종 광물질이 함유돼 있고 수질이 부드럽고 경쾌하다.
온천수는 지층의 구조가 온천의 성분을 좌우하는데 수안보 온천지대의 지층은 옥천계의 천매암층으로 퇴적암계의 맥반석이 주 지층을 형성하고 있어 원적외선뿐 아니라 각종 광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살아서 활동하고 있는 온천으로 1개월 이상 썩지 않는 특성이 있다.
이 온천수로 온천욕을 하면 세포노화를 지연하는 효과가 있어 젊음을 오래 유지 할 수 있다는 설이 있고 불소성분이 많아 충치예방에 좋고 피부병과 위장병, 부인병, 신경통에 특효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앙성온천
오랜역사를 자랑하는 수안보 온천과는 다른 독특한 탄산성분의 온천수로 인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지명상 앙성온천으로 불리우나 돈산온천, 용포온천으로 불리워 지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가장 유명한 탄산온천으로 탄산외에 알라리 성분의 온천도 나오고 있다.
지하 703m에서 하루 2천여톤씩 솟아오른 5.9약 산성 온천소는 공기와 접하면서 진흙색으로 변한다. 이러한 온천수에 입욕을 하면 탄산가스가 피부로 흡수돼 모세혈관을 자극해 확장시켜주는 작용으로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혈압이 내려가며 심장의 기능을 원활하게 해주는 심장천의 기능을 하고 있고 이 물을 마시면 위장활동이 강해진다.
식후에 마시면 복부의 팽만감과 압박감이 제거돼 이뇨작용을 촉진시켜주며 피부는 홍조를 띠며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어린이의 태열과 아토피성 피부 등에 효과가 있고 입욕시간이 오래될수록 독특한 현상과 함께 온천욕의 효과가 다양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으므로 장시간 탕 속에 몸을 담는 것보다는 15분 정도 단위로 끊어 온천욕을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문강온천
문강온천은 월악산, 조령산, 수주팔봉 중앙에 위치해 물 줄기로 이름난 전국 제일의 유황온천수다. 유황온천은 효능이 다양하다 할 정도로 다양하다. 피부의 각질을 연화시켜 피부각회증, 만성습진 등의 피부병에 좋고 미세혈관 확장으로 만성류머티즘,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문강온천은 타 온천에 비해 월등히 풍부한 수량과 쾌적한 시설로 좋은 이미지를 얻고 있다.
#보은 '온천수 수영장'
보은군 보건소는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치료적 운동을 위한 수영교실 참여자를 오는 24일까지 모집한다. 사진은 보은군 보건소에서 시행하고 있는 수영교실의 모습.
보은에 국내 최초로 들어선 온천수 수영장.
보은군은 지난 6월부터 온천수를 원수로 사용하는 보은읍 이평리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을 건립했다.
보은군청 진입도로 옆 지하 1천224m를 시추해 연중 28℃ 안팎의 온천수를 기록하고 있는 이 곳은 검사 결과 아연 함량이 기준치(3㎎/ℓ)보다 높아 음용수로는 부적합하지만 약한 알칼리성(PH 7.5)이면서 피부질환, 통증완화 개선효과가 있는 규산, 칼슘, 염소 등도 검출돼 수영장 원수로서 적합판정이 났다.
시추공에 온천수를 퍼올릴 수 있는 대형 모터를 설치하고 수영장까지 250m구간에 송수관을 묻는 공사를 거쳐 지난 6월부터 하루 10t의 온천수를 수영장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수영장 수온(28.5℃)과 맞먹는 따뜻한 원수가 공급되고 있다.
#내년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유치
내년도 대한민국 온천대축제가 충주에서 열린다.
충주시가 '2010년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개최지역으로 선정됐다.
내년 10월께 열릴 온천대축제는 수안보 온천을 중심으로 앙성 탄산온천, 문강 유황온천 등 충주지역 3개 온천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온천대축제 개최로 과거 충주 온천의 명성을 되찾고, 침체된 지역 온천관광산업의 부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천산업 활성화를 위해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온천대축제는 온천이용료 할인행사, 미스온천선발대회 등 각종 이벤트로 꾸며진다.
#노천 족욕장
충주 수안보에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노천 족욕장이 생겼다.
지난해 개장한 수안보 온천 족욕장은 물탕공원 내에 길이 15m, 너비 1.5m 규모로 만들어 졌다. 한번에 최대 30명까지 동시에 족욕을 즐길 수 있다.
충주시는 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노천 족욕장과 함께 10분 간격으로 온천수를 공급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갖췄다. 족욕장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중무휴 운영된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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