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보도 '상봉재 옛길' 정비키로

남상우 시장 "시민 안전위해 관리하겠다"

2009.10.22 19:50:01

속보= 남상우(사진) 청주시장이 '상봉재 옛길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는 본보보도와 관련해 명암~상당산성간 터널공사를 하고 있는 시공업체에게 시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옛길 정비를 철저히 해 줄 것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20일자 3면>

남 시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청주시는 옛길의 보존 및 관리에 대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터널공사로 인해 일부 구간이 불가피하게 훼손된 점은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공공의 이익에서 볼 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터널 공사가 마무리되면 시공사측에 원형복원은 어렵지만 시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철저한 정비를 부탁하겠다"고 말한 뒤 "만약 시공사에서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 시가 직접 예산을 투입해 정비작업을 벌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강태재 충북참여자치연대 공동대표는 "'사후약방문'이긴 하지만 안하는 것보다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정비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며 "앞으로는 개발이라는 논리로 우리 고유의 자산인 '옛길'이 훼손되지 않는 정책을 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충북일보는 명암~상당산성간 터널공사로 인해 청주지역에서 거의 원형그대로 보존돼 있는 상봉재 옛길이 훼손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옛길의 중요성 등에 대해 여려 차례에 걸쳐 연재 보도하고 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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