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와 도의회간의 마지막 쟁점으로 남아있는 도의회 전문위원 문제가 양측의 양보로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도의회에 신설되는 전문위원 5급 3자리를 계약직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일반직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해당 상임위원회 3곳이 지난 12일 내부 투표로 의견을 모아 도의장에게 전달키로 했다.
지난 12일 투표 결과 행정자치위원회와 산업경제위원회는 계약직으로, 건설문화위원회는 일반직으로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의장이 이 같은 의견을 집행부에 전달할 경우 도의회와 원만한 관계를 바라는 집행부의 현재 분위기상 거절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따라서 충북도가 1명의 사무관을 의회로 전보발령하고, 도의회는 5급 상당의 전문위원 2명을 외부에서 공개채용하면 올 상반기 내내 집행부와 의회간 갈등의 불씨였던 전문위원 문제는 일단락되게 된다.
그동안 이 전문위원 채용방식을 놓고 충북도와 도 직장협의회는 3명 모두 일반직으로 해 내부에서 파견근무를 시키겠다는 입장을, 도의회는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3명 모두 자신들이 외부에서 계약직으로 채용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대치해 왔다.
그러다 충북도가 지난 달 29일 3명의 도의회 전문위원을 일반직 2명, 계약직 1명으로 하겠다는 절충안을 관보를 통해 공포했다.
그러나 도의회의 반발이 거세자 충북도는 지난 9일자로 5급이하 인사를 하면서 도의회 전문위원 부분은 제외할 수 밖에 없었다.
/ 박종천기자 cj345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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