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발바리' 아들 앞에서 엄마 강간

인면수심 용의자… 母, 아이 깰까 숨죽여

2009.07.29 18:58:05

속보=부녀자들을 잇따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최모(45)씨는 초등학생 아들이 옆에 있는데도 주부를 성폭행하는 등 인면수심의 범행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9일자 3면>

청주흥덕경찰서는 2008년부터 지난달까지 최씨의 범행 20건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범행건수는 모두 45건으로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최씨가 상당구 용암동 A(29·여)씨의 집을 두 번씩이나 침입해 범행했고, 흥덕구 봉명동의 한 원룸에서는 초등학생인 아들이 옆에서 잠을 자는데도 버젓이 B(여·34)씨를 성폭행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년 전 남편과 이혼한 B씨는 당시 아들이 잠에서 깰까봐 반항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채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지난해 7월 최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C씨는 최근 사귀던 애인이 숨지자 우울증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씨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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