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환경단체 "'금주 구역' 청남대 주류 판매 불법"…음주 조장 규탄

2025.04.29 16:38:57

남대 대통령기념관과 양어장 모습.

ⓒ충북도
[충북일보]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29일 상수원보호구역인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서 이뤄지고 있는 주류 판매 등 불법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 "청남대는 지난달부터 열린 봄꽃축제 영춘제에서 와인과 막걸리, 증류주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식품판매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이라며 "상수원보호구역인 청남대는 전 구역이 금주 구역으로 지정돼 있는데도 주류를 판매하며 음주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각한 것은 청남대의 이런 불법 행위 조장과 방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수년 전부터 진행된 재즈페스티벌, 국화축제 등에서도 주류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며 "곳곳에 게시한 음주·금연 안내문이 무색하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지금이라도 청남대 주류 판매와 음주 조장·방관에 대해 도민에게 사죄하고 불법을 멈춰라"면서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원 관리로 충북도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남대에서 불법 행위가 멈출 때까지 지속적인 감시와 함께 알리는 역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남대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지역 특산물을 홍보하는 차원에서 와인, 막걸리 판매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축제는 대행사가 운영하는데 판매 부스의 허가 절차와 영업이 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남대 내 음주 행위에 대해서는 지도 단속을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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