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아부지

2025.04.24 15:34:45

아부지
      석교 하태현
      충청북도시인협회



아부지
살아생전 불효한 죄 너무 커
가신 후 후회막심 보고 싶어 생각하니
눈가 이슬 폭포수 되어 흐르네

깨알 같은 잔소리 마주하기 싫었는데
옛 생각 그려보니 겉보다 속이
따뜻한 아부지
뒤늦게 생각하니 자식 사랑이었네

자식 키워보니 절절히 깨우치네
벼는 익을수록 고개 숙인다 당부하신 아부지
가슴속 깊이 새겨두고 꼭 한번 들어보고 싶네

태현아 옷 따뜻하게 입고 밥 잘 먹고 다니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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