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시 - 빨랫감

2025.04.21 15:55:12

빨랫감
신갑식
시인,수필가
인사동시인협회


아내여,
잠깐만 빨랫감 더 있어요

나도 빨아줘요
체면과 허위의식에
세상 땟국물 가득 찬 나를
드럼 세탁기로 돌려줘요
세제를
한 통 다 넣어야 될 거예요

말릴 때는
햇볕 쨍쨍한 날
바짝 말려줘요.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