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매포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퓰리처상 사진전과 뮤지컬 '명성황후'를 관람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단양군 매포중학교가 지난 26일 본교 2학년 33명을 대상으로 역사 문화예술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퓰리처상 사진전은 보도 사진 부문의 퓰리처상 수상작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코로나 팬데믹 등 최근 수상작뿐만 아니라 굶주린 수단 소녀를 지켜보는 독수리 등 역사적 순간을 담은 사진들을 포함하고 있어 학생들은 전쟁, 빈곤, 차별 등 사진이 전하는 사회적 메시지를 살피며 사회와 역사에 관한 관심을 확장해 볼 수 있었다.
또한 학생들은 웅장한 무대, 음악, 연출로 몰입감을 제공하는 뮤지컬 '명성황후'를 관람했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19세기 말 조선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을 생생히 묘사하며 외세의 압력과 내부 갈등 속에서 명성황후가 겪은 투쟁을 통해 학생들이 역사적 사건을 이해하고 남성 중심의 정치권에서 강인한 리더십을 발휘한 인물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성 역할에 관한 고민을 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체험학습에 참여한 한 학생은 "'뮤지컬 '명성황후'를 보고 역사와 사회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공연이 너무 감동적이어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겼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단양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