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울린 '대한독립만세'…충북 곳곳서 106주년 3·1절 기념행사

2025.03.01 11:10:55

1일 청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106주년 3.1절기념식에서 김영환 지사를 비롯한 각급 기관장과 광복회원 등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106주년 3·1절을 맞아 충북 도내 곳곳에서 기념식이 개최됐다.

충북도는 1일 오전 10시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3·1절 기념식을 열고 일제의 폭거에 맞서 조국 독립과 자유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기렸다.

이 자리에는 광복회원과 독립유공자 후손, 보훈 단체장, 사할린 동포, 주요 기관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독립선언서 낭독, 표창,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1일 청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106주년 3.1절기념식에서 김영환 지사가 3.1절 기념사를 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김영환 지사는 "3·1운동을 주도한 민족대표 33인 중 6명이 충북 출신이며 국가의 변란이 있을 때 봉화(烽火)를 올려 소식을 전하던 전통 방식을 활용한 '봉화만세운동'은 충북에서 최초로 시작돼 전국으로 그 불길을 전파했다"며 "106년 전 3·1운동의 중심에 충북이 있었고 순국선열들의 용기와 충정의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 실현을 위해 도민들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이날 오전 간부공무원 등과 함께 항일독립운동기념탑과 상당공원 내 의병장 한봉수 선생 동상에 헌화·묵념했다.

윤 교육감은 "국권 회복에 헌신해 민족 자존의 기치를 드높였던 순국선열의 애국정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시청 공무원, 출자·출연기관장과 삼일공원 항일독립운동기념탑 등 4곳을 찾아 참배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이 시장은 "자주독립을 위한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겠다"며 "예우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증평군은 도안면 광덕리 구계마을에서 광덕리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옥천군 청산면과 이원면에서는 만세 소리가 울려 펴졌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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