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호 피살사건 용의자 교도소서 목매

독방서 압박붕대 이용, 심리적 압박 못 이겨

2009.06.28 14:01:12

속보='경기도 팔당호 여성 피살사건' 피의자인 김모(50)씨가 송치 하루만인 27일 수감 중인 청주교도소에서 목을 매 숨졌다. <24일자 3면>

청주교도소 등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밤 9시15분께 교도소 독방 선반에 목을 맨 것을 순찰 중이던 교도관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1시간 여 만에 숨졌다.

김씨는 지난 18일 경찰과 함께 범행현장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유리조각으로 손목을 긋는 등 자해를 시도했다.

이튿날 영장실질심사에서 자해시도 흔적이 경찰에 발견됨에 따라 김씨는 손목에 압박붕대를 감고 조사를 받아오던 중 이날 붕대를 이용해 1m 높이의 교도소 독방 선반에 목을 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수사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 등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새벽 1시30분께 경기도 남양주시 자택에서 애인 조모(여·37)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포대에 넣어 팔당호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김씨의 전 애인 등 30대 여성 2명이 2000년과 2001년 각각 실종된 사실을 확인하고 여죄를 추궁해오다 지난 26일 검찰에 송치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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