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시 - 갈매기

2025.02.13 15:38:00

갈매기 
    한상우
    충북시인협회 회원



삼 일을 공쳤다

한겨울에 태풍이라니
방파제 무너뜨린 파도
항구마저 지웠다

넋 잃는 것도 잠시
울음도 잠시
새끼들 앞에 더는 울 수 없다

거품이 유령으로 다가온다

장담할 수 없는 자맥질일수록
높이 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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