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속보=충북대학교를 포함한 전국 9개 국가거점국립대학교가 2025학년도 학부생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9일 자 4면>
충북대는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내 "등록금 동결 결정은 현재 고환율과 고물가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과 학생들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대승적 결단에 따른 것"이라며 "등록금이 동결되더라도 교육과 연구의 질적 저하가 없도록 대학들이 각고의 예산 절감의 노력을 병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등록금 동결을 결정한 국가거점국립대는 충북대,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다.
국가거점국립대 총장들은 지역 대학이 지역 균형 발전에 이바지하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학생 1명당 교육비를 서울대 수준으로 현실화하는 정부의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요구하기로 했다.
추후 정부의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2026년부터 등록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국가거점대학교 총장들은 "정부와 국민의 어려운 경제상황 등을 고려해 심도 있는 협의를 거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 국립대의 고등교육의 공공성을 유지하고 지역의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8일 거점국립대학 총장협의회(회장 고창섭 충북대 총장)와 간담회를 갖고 등록금 동결에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