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왼쪽) 충북지사가 지난해 5월 황현구 정무특별보좌관에게 임용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황현구 충북도 정무특별보좌관의 사의 표명에 따라 후임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도와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황 정무특보는 최근 김영환 충북지사에게 이달 말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황 특보는 "1년 임기를 6개월여 넘겼고 민선 8기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에너지 충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도 황 특보의 의사를 받아들여 후임자 물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급 상당에 해당하는 정무특보 임용 절차가 2달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설 연휴 전 후임을 내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5월 임명된 황 특보는 방송기자 출신의 강점을 살려 지역 사회 각계각층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김 지사를 보필했다는 평을 받았다.
후임자도 지역 언론인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도청 안팎에서는 김 지사의 후보 시절 총괄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A씨와 도 산하기관장을 지낸 B씨가 후보로 거론된다.
이들은 정계는 물론 경제계 인사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언론계에 종사하며 지역 현안에 밝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도 관계자는 "아직 황 특보의 사직이 확정된 상태가 아니어서 후임을 논하기가 매우 조심스럽다"며 "인선 절차는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정무특보 교체가 내년 지방선거를 고려한 정무라인 개편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있다.
앞서 김 지사는 경제부지사를 정무부지사로 전환하고 정치인 출신인 김수민 정무부지사를 임용했다.
현재 정무부지사와 함께 2급 상당 특별보좌관 1명, 4급 상당 별정직 보좌관 2명, 대외협력관 1명으로 구성한 정무진을 가동하고 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