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시 - 언제쯤이려나

2025.01.02 15:23:29

언제쯤이려나
       김상언



나의 애마가 눈 속에
푹 파묻혀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며

포근하게 감싸인
하얀 솜이불도

숨을 쉴 수가 없으니
걷어 달라는 애원을

하얀 솜이불
걷어 내고 시동을 걸며
그래 어여가자

너와 내가 숨 쉬며
분탕질이 없는
넓은 뜰 그곳으로

어른 아이 모든 국민이
염원하고 꿈꿀 수 있는

대한민국을 향하여
이랴 어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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