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오는 2025년 1분기 충북경기가 전분기인 올해 4분기 대비 소폭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충북 지역경제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생산측면에서는 서비스업이, 수요측면에서는 설비투자와 수출이 소폭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제조업 생산의 경우 음식료품은 해외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의약품은 신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비금속광물은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되며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부품은 차세대 AI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증가세에도, 중국의 공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범용 메모리 반도체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전분기 수준을 이어가겠다.
전기장비는 차세대 제품으로 주목받는 4680배터리 양산 등 신규 제품 출시 본격화와 대규모 신규수주에도 전방산업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이겠다.
서비스업 생산은 4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은 지난 4월 재개된 M15X 공장 착공이 재개되면서 긍정적 파급효과로 소폭 증가가 전망됐다.
운수업은 항공 여객과 생활 물류를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며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은 주택 매수 심리가 둔화되는 모양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금리 인하로 인한 금융 여건 완화 등이 영향을 미쳐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됐다.
4분기 위축됐던 민간소비는 내년 1분기에도 현 수준을 이어가겠다.
충북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1.9%로 1%대에 접어든 이후 4개월 연속 1%대를 유지하며 물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물가안정세와 명목임금 상승에 따른 실질 소비여력이 확충됨에도 높은 원리금 상환 부담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와 수출은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전자부품은 AI 반도체 관련 첨단공정 투자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화학제품은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 소재를 중심으로 각각 증가할 전망이다.
수출 또한 반도체는 AI부문 투자 지속으로 고성능 제품의 초과 수요가 이어지며 높은 증가세를 전망하고 있다.
다만 올해 4분기도 전분기 대비 소폭 줄어든 건설투자는 내년 1분기에도 감소세를 이어가겠다.
3분기 충북지역 건설수주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한 가운데 그간 누적된 신규착공 위축이 영향을 미치며 건설경기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