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여성정책포럼이 발표한 '2024 충북 여성 10대 뉴스'.
[충북일보] 충북여성정책포럼(대표 김학실)은 19일 한해 지역에서 주목받았던 '2024 충북 여성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이번 10대 뉴스 선정에는 폭넓은 시각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충북의 각 언론사에서 활동하는 여성 분야 담당 기자들이 선정 과정에 참여했다.
충북여성정책포럼이 선정한 10대 뉴스는 △성평등한 충북 조성 언제쯤 기관장 성인지 감수성 부족 여전 △충북 2030년 고령화 비율 27.2% 돌봄수요 대비해야 △충북도 임산부 예우 조례, 행안부 우수적극 조례 공모서 대상 △여성범죄 법적 제도 미흡 및 전담인력 확충 시급 △성평등·여성 사라진 22대 총선 반여성정책 기조 전환돼야 △충북여성재단 충북성별영향평가센터 2024충북 성주류화 포럼 △충청권 음란물 합성 딥페이크 영상물 피해 확산 △3분기 충북 여성 고용지표 전반적 개선 경력 단절은 과제 △여성가족부 폐지 시도 중단하고 장관 임명하라 충북서도 규탄 △충북 여성계 지각 변동 수장 일제 교체다.
2024년은 여성가족부의 기능과 장관의 부재로 변화하는 사회의 이슈를 따라가지 못해 아쉬운 한 해로 평가됐다.
장관 부재로 인한 리더쉽의 훼손이 전체적인 여성 이슈를 사장시키고, 주변에 머무르게 했다는 점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시도 중단 촉구'가 중앙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중요하게 다뤄졌다.
지역에서 주목받았던 뉴스 중 하나는 관리직 여성의 확대다. 올해는 여성정책관·여성재단 대표 등이 지역 출신 여성으로 교체됐고, 정무부지사도 여성이 임용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직사회에서 나타난 조직 내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조직의 성평등 문화 개선이 여전히 중요한 과제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저출생, 고령화에 대한 이슈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김학실 충북여성정책포럼 대표는 "2024년 충북여성정책포럼은 내외적으로 도전적인 한 해 였다"며 "그동안 포럼의 중요한 인적 자원이었던 여성들이 공공조직에 임용됨에 따라 포럼의 인력 개편이 이루어져야만 했고,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지역의 청년여성 성장에 좀 더 노력을 기울여야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불어 민관협력기구로서 의원, 공무원과 지역 내 이슈를 점검하고, 문제를 해결하던 거버넌스의 틀이 무너짐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했다"며 "향후 포럼은 민간사회단체로서 사회적 변화에 대해 좀 더 민감하게 대응하는 한편 여성 이슈의 재점검과 전환, 확대와 함께 당면한 현안과 지역 여성 정책 발굴 등에 대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임선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