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세상 - 증평 삼기저수지

2024.12.01 15:44:08

[충북일보] 흐린 날 삼기저수지 등잔길이 아름답다. 신화와 전설 품은 채 누군가를 기다린다. 꽃이 피고 신록이 돋더니 곧 낙엽이 진다. 숨어 있던 비장한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스며들고 녹고 깎이며 달아져 신비롭다. 깊은 산 계곡에 녹아든 결이 그럴듯하다. 태초 자연이 숨 쉬던 물의 공간에 머문다. 조락의 계절에 찾을만한 명상의 장소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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