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보은군수와 직원들이 지난 23일 동서 트레일 예비노선을 점검하고 있다.
ⓒ보은군
[충북일보] 보은군은 지난 23일 충청권과 경북권의 주요 숲길을 연결하는 동서 트레일 예비 노선을 현장 점검했다.
동서 트레일은 충남 태안부터 경북 울진까지 산림 생태적, 역사·문화적 가치를 평가해 조성하는 동서 횡단 사업이다. 군의 회남면 법수리부터 산외면 대원리까지 68.2km가 해당한다.
이 사업에 산림청과 충북, 충남, 대전, 세종, 경북의 시·군 21곳이 참여한다. 지역별 특성에 따라 모두 57개 구간으로 조성하고, 전체 거리는 849km이다.
군을 통과하는 예비 노선은 대청호 풍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회남면 구간과 삼림욕을 만끽할 수 있는 회인면~내북면~보은읍 구간, 삼국시대의 삼년산성, 세조가 머물다간 마을 대궐터, 고려 태조 왕건이 넘나들던 말티재 등으로 짜였다. 모두 보은의 자연, 역사, 문화를 담은 곳이다.
이날 최재형 군수와 간부 공무원, 용역업체 직원 등 25명이 군내 동서 트레일 예비 노선을 직접 걸으면서 현장을 확인했다.
군은 앞서 지난 21일 동서 트레일 중간보고회도 개최했다. 이 자리서 최 군수와 충북도 담당 공무원, 용역업체 관계자 등은 최고의 숲길을 만드는 방안을 논의했다.
군은 내년 2월 실시설계 용역 완료와 숲길 고시 등 행정절차를 이행한 뒤 공사를 시작해 2026년 준공할 예정이다.
최 군수는 "동서 트레일은 인구소멸지역인 군에 많은 생활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사업으로 지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군만의 매력이 듬뿍 담긴 명품 트래킹 코스로 육성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보은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