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음성군내 가금농장에서 2년 만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나왔다.
충북도는 전날 신고된 음성군 금왕읍 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고병원성 AI(H5N1형)가 최종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충북도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것은 2022년 11월 이후 2년 만이다.
전국적으로도 지난달 29일 강원도 동해시 산란계 농장에 이어 두 번째다.
도는 전날 이 농장에서 AI 항원을 확인한 뒤 사람과 가축 출입을 통제했다.
이 농장에서 기르던 육용 오리 2만3천500여 마리와 관리지역(500m)내 육계 11만1천여 마리를 이날까지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또 확진 농장 반경 10㎞ 내 가금 농가에서 AI 정밀검사를 하고, 방역대 소독을 마친 뒤 28일간 이동을 제한 조치할 방침이다.
도내 오리농가 52곳에 대해서도 AI 검사를 진행하고, 가용 소독자원(60대)을 총동원해 농장 주변 도로와 철새도래지 인근에 집중 소독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AI 전담관 227명을 동원해 지역내 모든 가금 농장에 대한 1대 1 모바일 예찰과 임상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가금농장은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엔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음성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