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탄력…테스트베드 구축

2024.11.07 18:06:13

청주 오송 바이오의약품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면적도.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국내 유일의 바이오의약품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충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한 '2024년도 소재부품산업 기술개발 기반구축 사업 공모에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 실증지원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도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기술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기술 지원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은 충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FITI시험연구원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참여한다.

오는 2028년까지 진행되며 5년간 국비 200억 원, 지방비 204억 원, 민자 28억 원 등 총 432억 원을 투입한다.

오송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에 연면적 3천㎡ 규모의 소재부품 성능비교시험 실증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센터에는 64종 103대의 실증시험 장비가 구축된다.

인공지능(AI) 기반 세포배양 배지 개발 플랫폼도 구축해 성능비교시험, 화학물질을 분석하는 테스트, AI 활용 배지 개발 등을 지원한다.

현재 국내 바이오의약품 소부장은 취약한 공급망과 높은 해외 의존도로 침체 위기에 직면해 기술 자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성능 평가·안전성 검증 등 글로벌 품질 확보를 위한 기술지원 인프라가 없어 기업 대부분이 해외에 의뢰하는 실정이다. 비용이 많이 들고 기간이 상당히 소요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서 실증지원 테스트베드가 준공돼 본격 가동되면 기업들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 분석 등의 기술지원 서비스를 국내에서 제공받게 된다.

도는 소부장 품질 경쟁력 확보를 통한 국산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환 지사는 "오송 특화단지가 테스트베드를 기반으로 자립화를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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