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 고성리 승암 서낭제 모습.
[충북일보] 충북도가 막걸리 빚기, 엽연초 건조 기술 등 지역 무형유산 전승체계 기반 구축에 나선다.
도는 국가유산청이 공모한 2025년 무형유산 활성화 지원 및 발굴 육성 사업에 충북 무형유산 7건이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전승 공동체 활성화 지원 분야는 막걸리 빚기와 활쏘기가 뽑혔다. 이 사업은 무형유산을 전승하고 있는 공동체를 지원해 지속 가능한 전승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도는 도내 지자체의 다양한 막걸리 빚기 기술과 역사를 조사하고 막걸리를 제조하는 지역 청년층 창업을 도울 계획이다. 전통 활쏘기는 자료 조사와 청소년 전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래 무형유산 발굴 육성은 5건이 뽑혔다. 충주 상여 제작과 상장례 문화, 충주 목계나루 뱃소리, 괴산 마을풍수형국과 마을제당, 청주 밀원지 조성과 꿀벌치기, 제천 엽연초 재배와 건조 기술 등이다.
근현대에 새롭게 복원·재창조돼 아직 지정되지 못한 지역의 무형유산을 대표 문화자원으로 지원 육성한다.
도는 무형유산 전승체계 기반 구축 사업에 국비 3억 원과 지방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각 무형유산의 특성을 반영해 전시·공연·체험 행사와 교육, 학술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지역의 소중한 무형유산의 안정적 전승 기반을 마련해 도민이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