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지역이 함께 만든 변화, 제천 송학중의 재도약

6명에서 37명으로, 더 많은 꿈과 함께하는 송학중의 내일

2024.10.29 11:24:28

내년 신입생 배정 신청서가 14명에 달해 2025학년도 전교생이 37명으로 늘어나는 제천 송학중학교.

[충북일보] 2023학년도에 6명의 신입생이 입학하며 폐교 위기에서 벗어난 제천 송학중학교가 내년 신입생 배정 신청서가 14명에 달해 2025학년도에는 전교생이 37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송학중은 1971년 개교 이래 6천 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나 최근 3년간 입학생이 없어 폐교 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2023학년도 6명의 신입생이 입학하며 오랜 전통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동안 송학중학교는 전 교직원이 협력해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목표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특히 송학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송학학교발전위원회(위원장 김태원), 제천교육지원청(교육장 강성권), 제천시청(시장 김창규)의 협력으로 학구를 한 방향 공동 학구로 변경하고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등의 지원을 받아 학생 수 증대에 이바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중학교 배정 원서 접수에서는 제천시 학교군 학생을 포함해 14명의 학생이 송학중에 지원해 2년 만에 전교생이 6명에서 37명으로 증가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내년에는 특별한 신입생이 함께하게 돼 더욱 주목받고 있다.

만 77세의 만학도인 김모 할머니가 입학하게 된 것으로 평생 학습의 의지를 보여주는 이 만학도 신입생은 오랜 세월 동안 품어온 배움에 대한 열망을 이루기 위해 이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이 만학도 할머니의 입학은 송학중에 색다른 활력을 불어넣고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배우는 학교의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기게 하는 특별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송학중은 2024∽2028 충청북도교육청 지정 '찾아가고 싶은 농·산촌 특색학교'에 선정됐으며 이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꿈과 진로에 맞춘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소수 학생 학급을 활용한 개별화 교육과정, 융합 수업, 글로벌 리THE 프로젝트를 통한 해외 체험학습, 선택형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송학초와의 공동 교육과정,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플리마켓 및 초청 강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송학중만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하며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김덕진 교장은 "전 교직원이 학생들의 꿈과 목표에 맞춘 교육과정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학생 한 명 한 명의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교육을 통해 송학중학교가 새롭게 도약하고 모든 교육공동체가 행복한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학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성장하고 꿈을 키워나가며 만들어 갈 미래가 기대된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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