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활성화 역량 결집…충북 공동위 출범

활성화 추진도 요구…내년 4월 총선에 여야 공약 반영
정책 토론회, 서명 운동 등 도민 염원과 역량 결집
연구용역 진행, 결과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반영 추진

2023.12.05 19:58:12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및 활성화 추진 민·관·정 공동위원회 출범식이 5일 충북도청 대회실에서 김영환 도지사를 비롯한 각급 기관장, 40여 개 민간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해 열렸다. 이날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항공기 풍선을 날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 민·관·정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활성화 대책 추진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충북도와 11개 시·군, 광역·기초 의회, 40여 개 민간단체 등은 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청주공항 민·관·정 공동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및 활성화 추진 민·관·정 공동위원회 출범식이 5일 충북도청 대회실에서 김영환 도지사를 비롯한 각급 기관장, 40여 개 민간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해 열렸다. 이날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공항 활성화를 촉구하는 구호 제창을 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공동위는 이날 출범 선언문을 통해 "공군의 전략 자산인 F-35기가 청주공항을 위축시킬 것이 자명하고, 고도 제한과 소음 피해 등으로 주변 지역은 사람이 살 수 없는 불모지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청주공항 활성화를 가로막는 공군 17전투비행단을 조속히 이전하고 전투기 추가 배치를 전면 중단하라"며 "민간 전용 활주로 1기를 신설하고 활주로 연장, 계류장 확장, 화물공항 지정 등의 인프라를 조속히 확충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청주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을 넘어 행정수도 관문공항으로서의 위상과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해야 한다"며 "충북 민·관·정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강력히 투쟁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및 활성화 추진 민·관·정 공동위원회 출범식이 5일 충북도청 대회실에서 김영환 도지사를 비롯한 각급 기관장, 40여 개 민간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해 열렸다. 이날 출범식에서 이명식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장이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도와 공동위는 출범식을 시작으로 내년 4월 총선에 활주로 신설 등을 여야 공약에 반영하기로 했다. 정책 토론회와 도민 홍보, 서명 운동 등으로 도민의 염원과 역량을 결집해 촉구해 나갈 방침이다.

내년에는 청주공항 활주로 신설과 종합개발 계획, 타당성 조사 등을 위한 자체 연구용역도 진행할 계획이다. 용역 결과가 국토교통부의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27년)에 반영되도록 총력전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김영환 충북지사는 "바다가 없는 충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에 서기 위해서는 청주공항의 옹색한 처지를 극복해야 한다"며 "충북의 백년대계를 위한 대장정에 도민이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공항공사가 함께 사용하고 있다. 이에 민항기는 6∼7개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에 기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F-35 스텔스기 20대를 추가 도입해 청주기지에 모두 배치하기로 하면서 민항기 운항이 더욱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도는 정부의 이 같은 계획이 공식화한 후부터 "군용기 때문에 민항기 슬롯 제한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선을 요구하고 있다.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개선도 지속해서 건의 중이다. 이용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활주로 연장과 국내선 여객터미널과 화물터미널 확장, 주기장 확충 등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이용객은 300만5천431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68만6천575명보다 31만8천856명이 증가했다.

청주공항이 1997년 문을 연 이후 연간 이용객(317만4천649명)이 가장 많은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이다. 도는 2023년 이용객이 360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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