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송학중 전경
[충북일보] 제천 송학중학교가 2023학년도 6명의 신입생 입학에 이어 2024학년도 신입생 13명을 맞이하게 됐다.
30일 송학중에 따르면 지난 1971년 개교 이래로 6천 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한 송학중은 최근 3년간 입학생이 없어 폐교 위기에 있었다.
하지만 2023학년도에 6명이 입학하면서 50년이 넘는 전통을 이어갈 수 있었다.
2024 신입생 확보에 대한 많은 우려와는 달리 송학중은 전 교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다양한 소인수 학급에 특화된 개별화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또 송학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해 운영한 송학학교발전위원회와 함께 제천교육청의 지원 아래 제천시내 지역과 일방향 공동학구로 송학중학구를 변경했다.
이에 2024 중학교 의무 취학을 위한 중학교 배정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제천시 학교군에서 지원한 학생을 포함해 총 13명이 송학중을 지원해 1년 만에 전교생이 6명에서 19명으로 3배 이상 늘게 됐다.
2024∽2028 충청북도교육청 지정 찾아가고 싶은 농산촌 특색학교에 선정된 송학중은 그동안 학생 한 명, 한 명이 꿈꾸고자 하는 진로에 눈높이를 맞춰 탄력적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했다.
아울러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 국립과학수사원, 송학초, 서울대 수의과 대학과 연계한 교육활동을 진행해 미술, 과학, 역사, 의학 등 다양한 계통의 체험을 통해 학생 개인당 맞춤형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현호 교장은 "작지만 강한 송학중을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