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 청원군수 내사 종결될듯

검찰, 이번주 내 골프장 대표 등 기소

2009.04.28 19:27:59

속보=청원군 이븐데일 골프장 건설을 둘러싼 금품 로비 의혹과 관련한 검찰수사가 이번 주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13일자 3면>

검찰은 우선 골프장 대표 H(62·구속)씨로부터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재욱 청원군수에 대해 내사 종결 뜻을 내비쳤다.

청주지검 신은철 차장검사는 28일 "H씨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된 상태가 아니라 정확하게 말해줄 수 없지만 지금까지의 수사결과로서는 (H씨와 김 군수는) 전혀 관련성이 없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구속기간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H씨는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청원 출신의 기업인 L(62)씨 등 2명은 뇌물공여 혐의로 약식 기소할 방침이다.

신 차장검사는 "구속기간 연장으로 H씨의 구속만료일은 5월4일"이라면서 "만료일 전인 이번 주 안에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H씨는 2004년 7월께 L씨로부터 세무조사를 잘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3자의 은행계좌를 통해 2천만원을 받는 등 2명으로부터 3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H씨는 지난 22일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특별한 사정변경이 없다'는 이유로 다음날 기각했다.

구속적부심 청구서가 접수된 때부터 결정서류가 검찰에 넘어오는 때까지의 기간은 구속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형사소송법에 따라 H씨의 구속기간은 5월2일에서 5월4일로 변경됐다.

검찰은 이와 함께 H씨에게 뇌물을 건넨 L씨 등 2명은 약식 기소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H씨로부터 골프접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충북도청 공무원 A씨에 대해선 직무관련성이 없다고 판단, 기관 통보하는 선에서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2007년 이븐데일 골프장 조성을 위한 인·허가 과정에서 H씨가 관할 행정기관에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조사해 온 대검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지난해 10월 내사에 착수, 계좌추적 등 광범위한 조사를 벌여왔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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