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 청원군수 "골프장 업체서 금품 받은 적 없다"

2009.04.15 20:30:28

청원군 이븐데일 골프장 건설을 둘러싼 금품 로비 의혹과 관련, 검찰로부터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재욱 청원군수가 15일 결백함을 강조하고 나섰다.

청주지검은 지난 13일 골프장 대표 H(62)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H씨는 지난 2004년 7월께 청원출신의 기업인 L(62)씨로부터 세금조사를 잘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2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H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2007년 5월 골프장 사업승인과 관련, "H씨가 인허가 청탁명목으로 김 군수에게 2억여 원의 뇌물을 건넸다"는 참고인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H씨가 다른 참고인에게 "김 군수에게 건넬 돈이 부족하니 2천만원을 마련해달라고 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김 군수는 15일 지역현안사업을 브리핑하는 기자간담회에서 "(그 동안 수차례 이 문제에 대해 언급했듯이) 골프장 업체로부터 단돈 1원도 받지 않았다. 만약 돈을 받았다면 당장 단체장직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H씨와는 한 차례 식사자리에서 만난일 밖에 없다"며 "검찰 수사 과정에서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오고 있는 모양인데 수사는 결과가 중요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수사결과가 나오면 내 결백을 알게 될 것"이라고 자신한 뒤 "골프장과 난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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