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송학중학교 학생들이 2일 '세대공감 수·채·화 진로 프로그램'으로 청주방송국을 찾았다.
[충북일보] 제천 송학중학교가 2일 교육의 3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하는 '세대공감 수·채·화'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이 수채화(부제 아이들의 꿈에 화사한 색을 입히다)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생각할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학생이 본인이 원하는 학부모 및 교사와 1대1 매칭으로 교육의 3주체가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오전에는 청주 KBS 방송국 견학과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방송프로그램 제작 프로세스, 방송사 직업 탐색, 콘텐츠 크리에이터 교육을 받고 오후에는 청주 국립현대미술관, 한국공예관, 문화제조창 관람으로 미술과 관련된 진로 탐색을 이어갔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창균 학부모는 "평소 일하느라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떠한 꿈을 가졌는지, 학교생활은 어떤지에 관한 진솔한 대화가 별로 없었다"며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아들과도 많은 대화를 하게 되어 훨씬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고 부모로서 해야 할 역할도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현호 교장은 "최근에는 꿈을 찾지 못하는 학생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고 자신이 희망하거나 관심 분야가 있어도 어떤 직업으로 연결되는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다"며 "본인들이 무엇이 되고 싶은지 선뜻 말하는 학생도 별로 없으므로 교육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할 때 더 빛이 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