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기(왼쪽) 주무관이 봉사 1천 시간 기념하는 동장 배지와 우수자원봉사자 인증서를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일보] 11년 6개월이라는 오랜 기간 자율방범대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치안 유지와 발전에 이바지한 육군 군무원이 있다.
주인공은 육군 제7탄약창 김영기 주무관.
충주시에 사는 김 주무관은 지금까지 11년 6개월간 자율방범대원으로 자원봉사를 이어왔고 봉사 1천 시간을 달성했다.
그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6일 충주시자원봉사센터로부터 봉사 1천 시간을 기념하는 동장 배지와 우수자원봉사자 인증서를 수여받았다.
그는 어릴 때 경찰을 꿈꿨다.
그래서 평소에는 군무원으로서 성실히 근무하면서도 휴일에는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그러던 중 지인의 권유로 자율방범대원 활동을 시작하게 됐고 그렇게 직급도, 보수도 없는 무료 봉사활동을 2011년 3월부터 11년 6개월 동안 이어왔다.
그는 비행 청소년을 지도하고 취객을 경찰에 인도하는 등 지역 치안 유지에 이바지해왔다.
이렇게 시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 지역사회로부터 'Best 자율방범대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자율방범대원 활동 외에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봉사에 나섰다.
2017년에 응급처치 강사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 응급조치 보조강사로 활동하며 봉사를 확대해 나갔다.
또 추운 겨울 양로원과 사회 취약계층을 찾아 생활용품을 지원했으며, 올해 여름에는 단월강수욕장, 수주팔봉, 수룡폭포, 목계나루터 등 휴양지에서 물놀이 안전 활동을 했다.
오랫동안 헌신을 이어온 그는 2014년 충청북도의장에게 감사장을, 2016년 충주경찰서장에게 감사장을 받았다.
김 주무관은 "봉사는 나와 주변을 기쁨으로 가득하게 만드는 희망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시간과 몸이 허락하는 한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