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청의 이민호가 지난 10일 열린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금강장사에 등극했다.
[충북일보] 이민호(28·증평군청)가 5년 만에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민호는 지난 10일 경남 고성군의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추석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문형석(수원특례시청)을 3-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2017년 11월 나주 천하장사대회에서 처음으로 금강장사에 오른 뒤, 5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두 번째 타이틀이다.
이민호는 16강에서 김민정(영월군청)을 2-1로, 8강에서 임경택(태안군청)을 2-1로 따돌렸고, 준결승에선 우승 후보 김기수(수원특례시청)마저 2-0으로 제압했다.
상승세는 금강급 결정전에서도 이어졌다.
첫째 판과 둘째 판에서 빗장걸이와 뒷무릎치기로 상대를 쓰러트리며 2-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문형석도 기세에 지지 않았다. 이민호는 내리 두 판을 내줬다. 이민호는 마지막 판에서 다시 집중해 들배지기 기술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민호 장사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 2017년 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실업팀 데뷔 9개월 만에 금강장사에 오른 후 5년 만에 금강장사에 등극하며 통산 2회 장사 타이틀을 따냈다.
금강급에서 증평군청 인삼씨름단 소속선수로는 처음으로 장사에 등극했다.
증평 / 김병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