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빨래터

2021.03.18 19:45:16

빨래터
                        덕향 김병철
                        충북시인협회




물안개
피어나고
군무하는 버들가지
시린 손 호호 불며
훔쳐보던 섬섬옥수
잎 떨군
나뭇가지에
방망이소리 들리네
개구리
울음 끝에
노고지리 높이 날고
이슬비
젖은 밤에
옷고름 풀어놓던
추억이 노닐던
자리 다시 볼 수 있을까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