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 순조

시,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
오는 2023년 상반기 착공 2025년 완공 계획

2020.11.05 20:57:53

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이 추진되는 흥덕구 옥산면 오산리 일원 위치도.

ⓒ청주시
[충북일보] 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흥덕구 옥산면으로 이전 건립하는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의 건설공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앞으로 8개월간 진행될 용역은 ㈜케이지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가 맡았다. 수원 농수산물 도매시장 현대화사업 설계·시공 외에도 경기도 신청사, 수원 컨벤션센터 등 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 기업이다.

용역의 주요 내용은 △이전부지 유수지 배수능력 검토에 따른 구거 선형 제시 △건축 기본계획 수립 △건설공사 타당성 조사 △건설공사 기본계획 수립 등이다.

건축설계의 기초가 되는 지반의 높이와 구거 모양 등을 결정하고, 인근 유수지의 배수능력을 검토해 침수피해 방지 대책도 세울 예정이다.

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이 추진되는 흥덕구 옥산면 오산리 일원.

ⓒ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은 지난 2014년 옛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 과정에서 마련된 상생 합의안에 따라 추진됐다.

양 지역 주민이 참여한 통합추진위원회가 마련한 상생합의안에 따라 현재 흥덕구 봉명동에 있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을 흥덕구 옥산면 오산리 일대로 이전하는 게 골자다.

1988년 지어진 현재의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낡은 시설과 공간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새 농수산물도매시장은 1천368억 원이 투입돼 옥산면 오산리 일원 15만1천㎡에 전체면적 5만730㎡ 규모로 지어진다.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은 지난 4월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하면서 탄력이 붙었다. 지자체가 200억 원 이상의 신규 사업을 추진하려면 반드시 중앙정부의 투자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농림축산식품부의 공영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전체 사업비의 20%를 정부에서 지원받는다. 나머지 30%는 지방비로, 50%는 지방채 발행을 통해 충당한다.

시는 올해 12월 감정평가 실시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토지보상 및 설계에 착수한다. 이후 오는 2023년 상반기 착공해 2025년 10월께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업은 3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 계획단계(2017~2022년)는 지방재정투자심사(중앙), 이전건립 기본계획수립 및 건설공사 타당성조사, 기본·실시설계 용역, 이전 부지 매입 등이다.

2단계는 시공단계(2022~2025년)로 공사를 시작하고 준공 검사를 하는 과정이다. 3단계 운영준비단계(2025년)는 법인과 중도매인 지정, 점포 배정 등을 통해 옥산면 이전 건립한 도매시장을 개장하며 마무리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도매시장 이전부지 침수방지 대책을 마련해 침수피해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혁신적인 유통체계 도입 방안을 마련하는 등 청주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도매시장 건립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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