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옥산면이 통합 청주시의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지역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은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 결정 전 합의한 상생발전방안에 따라 이뤄졌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은 지난 19일 청원군농업기술센터에서 가진 '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타당성 조사' 최종 보고회에서 이 같이 발표했다.
연구원은 도매시장 이전 후보지 4곳을 대상으로 부지확보 가능성과 유통환경 적합성, 기존 상권과의 연계성 등을 따져 옥산면 오산리 일원을 최적지라고 밝혔다.
이전 후보지로는 △강내면 학천리 △남이면 가좌리 △문의면 남계리 △북이면 서당리 △오송읍 공북리 △오창읍 탑리 △옥산면 오산리 등 7곳이 거론됐다.
연구원은 옥산면 오산리 일원은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해 접근성이 좋고, 청주우회도로까지 인접해 통합 청주시의 도심과 연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경부고속도로 옥산휴게소에 스마트IC를 설치하면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서 접근이 쉬울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원은 도매시장 이전 사업기간을 2014년부터 2025년까지 총 12년으로 공사기간만 6년, 사업비는 1천3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용역은 청주·청원 양 시·군에서 각각 2천400만원씩 부담해 지난 3월15일부터 시작했다. 도매시장 이전 예정지는 물론 이전 타당성 분석과 기존 도매시장 활용 방안 등도 담겼다.
청주시는 예정지를 확정 발표한 뒤 '2030 청주·청원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옥산면민 관계자는 "구청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도매시장을 얻어 다행"이라며 "이번 연구용역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청원/최대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