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5월의 여왕

2020.05.24 16:36:35

5월의 여왕
                         안창남
                         충북시인협회




장미는
강렬한 핏빛으로 봄 노래 전한다

범접을 거부한 채
아지랑이 타고 승천하는 오월 첫 아침

향기보다
강렬했던 추억으로
붉은빛보다
더 날카로운 가시를 잎새에 숨긴 채
새봄을 노래한다

오월은
나를 닮은 여인이라
다가올 기쁨을 잉태하며
숨죽여 태양을
장미는 어느새 계절의 여왕이 되어 있었다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