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5월엔

2020.05.20 18:47:11

5월엔
                         박 별
                         충북시인협회 부회장




땅과 하늘 맘껏 둘러 보아라
누가 꽃인가
그대도 나도 꽃이고 싶다

5월엔 앉으나 서나 모두 꽃이다
해님도 가장 큰 해바라기 꽃으로
하얀 모란꽃이던 어머니도
지금 함박꽃 되어 사랑스럽다

조팝나무 나폴나폴 지더니
거리의 이팝 하늘 가득 피었다.
우리 설레는 연분홍 가슴조각 인냥

꽃이 되고 싶어
그대와 나
5월을 기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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