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사월 초파일

2020.04.27 16:16:00

사월 초파일
                     김효동 충북시인협회




내가 힘들 때면
공터의 씨앗 뿌려
오온이 공한 깨우침으로
늘 너를 보고 살았습니다

거짓 가공해 마구 유통 시키는
비겁한 날
자신 불태워
지극 정성 밝힌 등불
자리이타自利利他 자비심 깃들여
중생 구제하는 마음
솔씨 낙락장송 되길 빌었습니다

번뇌 가득한 무명천지
증오 질투 보기 싫어
붓다의 삶으로
지혜롭게 평화롭게
따듯한 등불 밝혔습니다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무소유 무차별 무일푼
불빛 사랑스레
자비와 묘약 만들었습니다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