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낮 달

2020.04.22 16:16:42

낮 달
                        장현두 괴산문인협회




무심코 바라본다 동녘하늘
산마루에 낮달이 걸렸다

버들개지 빤닥빤닥 봄을 유혹하니
쏙닥쏙닥 작은 새들 짝을 찾는다

쿨렁쿨렁 얼음장 밑을 내리는 그리움
낮달은 알고 있을까

내가 낮달이 되고 밤달이 되고
한 번 가버린 발자국 되돌릴 수 없음을

낮달이 희미한 그림자를 뿌려대고 있다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