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 한 사람이 병원이나 의원에 입원하거나 진료를 받은 날짜는 평균 16.6일인 반면 충북도민은 17.6일, 대전시민 17.5일, 충남도민 18.2명 등으로 각각 나타나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 이하 심평원)이 발간한 '2007건강보험 통계연보'에 따른 것으로 전국 평균 입원일수는 1.6일, 외래진료일수는 15일로 지난 1990년에 비해 17년만에 2.1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그러나 충북도민의 평균입원일수는 1.7일, 평균외래진료일수는 15.9일이어서 각각 0.1일과 0.9일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대전시민은 입원 1.5일, 외래 16일이었고 충남도민은 입원 1.8일, 외래 16.4일 등으로 모두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또 심평원이 지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입원 다발생 질병에 대한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치핵은 2000년 12만2천160명으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2006년 21만4천507명, 지난해 21만3천357명 등으로 계속해서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17만4천51명이 입원해 2번째로 높은 입원원인이 된 노인성 백내장은 지난 2000년 7만5천314명에 2.3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밝혀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맹장염이라고 불리워지는 급성 충수염의 경우 2000년에는 9만4천655명이 입원해 2위를 차지했으나 2006년 9만8천187명, 지난해 9만9천439명으로 입원환자는 증가했으나 순위는 6번째로 떨어졌다.
이는 과거 쌀밥 위주의 식사에서 빵 등 서양음식위주로 식문화가 바뀌면서 생긴 변화로 보이고 있다.
천식의 경우도 2000년 4만8천148명이 입원해 8번째 입원사유가 됐으나 지난해에는 4만4천400명이 입원해 입원환자수도 7.8%가 줄고 순위도 17번째로 급락했다.
외래 다발생 질병의 경우에는 급성기관지염이 계속 가장 많은 원인이 되고 있으며 급성편도염도 지난해에 이어 2번째를 차지했다.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2000년 4천457명으로 8번째를 차지했으나 2006년 5천587명으로 4번째였다가 지난해에는 6천209명으로 3위까지 올라섰다.
/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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