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전략경제대화(SED)가 4일 베이징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정식 개막했다.
양국 전략경제대화는 이날 오전 댜오위타이(釣魚台) 국빈관에서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과 왕치산(王岐山) 중국 부총리를 공동 의장으로 양국의 관련 각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됐다.
5번째로 열리는 이번 SED에서 양측은 전세계적인 금융위기에 대한 대책과 위안화 환율 문제 등에 관해 폭넓은 논의를 벌이게 된다.
미국 측은 중국에 대해 환율제도의 개혁과 금융부문의 자유화를 요구할 방침이다.
지난 4차례 SED에선 회동을 앞두고 위안화의 대달러 시세가 상승하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위안화 평가절상을 구하는 미국을 배려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직전에 위안화 가치가 급락해 중국 당국이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위안화 안정을 유도하려는 움직임을 엿보였다.
중국은 금융자유화에 대해서도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어 양국 간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기사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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